美중간선거 경선 막바지…'트럼프픽' 후보들 본선행 순항 주목
18일 플로리다·와이오밍 등 경선 결과…공화당 내 트럼프 영향력 가늠자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결선 나선 달린…민주, 오클라호마서 원주민 후보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올해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본선 무대에 진출할 후보를 결정하는 각 당의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초당적 톱4 예선의 시험대가 될 알래스카 경선, '빅4'로 불리는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뽑힐지 관건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특별경선 결선에서는 오빠의 임기를 물려받은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승리 여부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지지 영향력을 확인하게 된다.
15일(현지시간) 미 각주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알래스카, 플로리다, 와이오밍 주에서 18일 동시 예비선거가 치러진다. 25일에는 오클라호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예비선거 결선과 공화당 특별선거 결선 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9월 1일 매사추세츠, 9월 8일 뉴햄프셔, 9월 9일 로드아일랜드에 이어 9월 15일 델라웨어를 마지막으로 모든 경선이 마무리된다.
플로리다 경선은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임기 제한으로 열린 주지사 선거와 마코 루비오 전 의원(미 국무장관)의 사임으로 치러지는 연방상원 보궐선거에 눈길이 간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바이런 도널즈 연방하원의원과 제이 콜린스 부주지사 등은 플로리다 주지사 공화당 경선에서 맞붙는다. 트럼프의 정치적 후광이 플로리다 보수 표심을 얼마나 완벽히 집결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연방상원 보궐선거 경선은 디샌티스가 지명했던 애슐리 무디 현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업고 공화당 공천을 확정 지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1차 탄핵 청문회 증언으로 알려진 알렉스 빈드먼 전 중령과 앤지 닉슨 주하원의원 등이 맞붙어 본선 티켓을 다툰다. 빈드먼 후보는 1600만 달러 모금액을 기반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흑인 진보주의자인 닉슨 후보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며 디샌티스 주지사 정책에 맞서 싸우며 당내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 내 가장 보수적인 주로 꼽히는 와이오밍의 경선은 강경 보수파와 정통 보수 간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얼마나 절대적인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경선 구도를 보면 대표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꼽히는 해리엇 헤이그먼 현 연방하원의원과 친트럼프 강경파로 분류되는 척 그레이 와이오밍주 국무장관이 각각 상원과 하원 본선 후보로 뽑힐지 주목된다. 주지사 경선에서는 정통 보수파인 마크 고든 현 와이오밍 주지사의 뒤를 이어 온건·정통 보수파인 에릭 바를로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메겐 데겐펠더와 대결을 펼친다.
알래스카는 2020년 주민투표로 도입한 '톱4 오픈프라이머리·순위선택투표(RCV)' 제도가 처음으로 상원·하원·주지사 선거 전반에 적용되는 무대다. 정당과 무관하게 예선 상위 4명이 11월 본선에 진출하는 구조여서 공화·민주 양당 모두 본선 진출 자체보다 '누가 살아남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주지사 선거는 사실상 백지상태로, 공화·민주·무소속 후보가 어떤 조합으로 본선에 오를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지난달 급사한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자리에 도전할 본선 후보 자리를 정하는 공화당 특별경선 결선이다. 그레이엄 의원의 여동생으로 잔여임기 상원의원에 임명된 달린 그레이엄과 하원 재정 보수파인 랠프 노먼 의원이 맞붙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에도 달린 그레이엄이 11일 1차 경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결선까지 가게 된 점이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오클라호마 연방상원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케빈 헌 하원의원이 1차 경선에서 63.7%를 얻어 이미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치커소 부족 출신 간호사 은키일라 '재스민' 토머스와 고용법 변호사 짐 프리스트가 결선을 치른다. 토머스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원주민 부족 정체성을 내세운 민주당 후보의 이변 가능성이 눈길을 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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