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S&P500 0.17%↓…반도체주 약세에 美소매판매 부진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5.01. ⓒ 로이터=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5.0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약세에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7.58포인트(0.20%) 내린 5만3732.4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3포인트(0.17%) 하락한 7785.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86포인트(0.28%) 내린 2만6729.16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가 0.4%, 나스닥지수가 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양호한 분기 실적과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반면 다우지수는 0.6%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과는 달리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미국 가계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고, 아마존의 연례 할인 행사인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지난 6월 종료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51.0으로 시장 예상치 54.5.를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높은 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이 여전히 우려 요인이지만 최근 경제지표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7%, 인상 가능성을 33%로 보고 있다.

AI 관련주의 높은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이날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인텔은 각각 5.94%, 1.97% 떨어졌다.

특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날 3분기 매출이 91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반도체 시스템 부문 매출 전망치를 추가 상향 조정했으나 이날 주가는 5.1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31% 하락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의 토머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많은 요인이 인공지능(AI)의 여러 분야와 관련되어 있다"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실적과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아 주가가 하락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S&P500 에너지업종은 1.4%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아랍에미리트(UAE) 선박 2척이 공격을 받았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은 사실상 거의 막혔다.

이 밖에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은 오는 18일부터 S&P500지수에 새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12.63% 급등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일부 드론과 드론 부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포고문에 서명한 뒤 드론업체인 레드캣과 언유주얼 머신스는 각각 8.8%, 25.04% 급등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