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매야지!"…기내서 말 안 들은 아이 1명 탓 항공기 결항

캐나다 포터항공기, 토론토로 이륙 직전 회항
승객 132명 재탑승 준비하다 공항 운영 종료

포터항공 여객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캐나다에서 이륙 전 좌석에 앉지 않지 않은 어린이 때문에 항공편이 결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토론토로 향할 예정이던 포터항공 PD444편이 어린이 승객 1명 때문에 결항했다.

포터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여객기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국제공항 터미널을 떠나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승무원들이 어린이 승객 1명이 좌석에 선 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며 "동행한 부모와 승무원들이 바로 잡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포터항공은 "이처럼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선 항공기가 이륙할 수 없기에 승무원들은 터미널로 돌아가 승객들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어린이의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공항 활주로 폐쇄 시간까지 해당 여객기가 다시 준비해 이륙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게 포터항공 측 설명이다.

포터항공 측은 항공기에 탑승교를 다시 연결하고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수하물을 꺼내고 비행계획과 기타 서류를 다시 제출하는 데 시간이 걸려 출발하기엔 너무 늦었다며 "이에 따라 다른 승객들이 피해를 본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항 측도 해당 항공편이 비행장 운영 종료 때문에 결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는 132석 규모로 결항 당시 몇 명의 승객이 탑승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항공기는 하루 뒤인 7일 오후 빅토리아공항을 이륙해 8일 오전 토론토에 도착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