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취재 비자 신청 외국 언론인 SNS 심사"

"언제 발효될진 불분명"

호주에서 한 사람이 휴대전화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고 있다. ⓒ AFP=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미국에서 취재를 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한 외국 언론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심사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수 성향 언론 데일리 시그널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비자 신청자에게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외국 언론인에게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출신 근로자 비자 신청자도 이제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데일리 시그널은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가 "온라인 활동 심사"라고 부르는 절차는 신청자가 미국 법에 따라 비자 발급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무부는 미국 입국을 희망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가능한 한 최대한의 심사를 실시해 그들이 미국 법을 준수하고 입국 조건을 준수하며 미국의 안보, 공공 안전 또는 국가 이익에 위협이 되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정책이 언제 발효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언론인과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기타 비자 소지자의 체류 기간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온라인상 발언을 비자·이민 심사 요소로 삼은 정책의 연장선이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은 비자 신청자와 이민자의 소셜미디어에서 반(反)유대주의와 반미 성향을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친(親) 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했고, 일부는 추방하려고 시도했다.

또한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을 축하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외국인 6명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