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CC "中로봇 수입규제, 美제조업 장려·안보위험 대응 목적"

광모듈 수입 제한 가능성엔 "해당 기관에 문의하라" 말 아껴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2026.7.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중국산 로봇과 전력 인버터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가 미국 제조업을 장려하고 국가안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 위원장은 이날 중국산 로봇 수입 규제와 관련해 "지금이야말로 대규모 투자를 미국으로 다시 유치하고 국가안보의 핵심적인 요소를 육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5년 뒤 수천 개, 수백만 개에 달하는 (로봇)기기가 국가안보 위험 요소가 되는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FCC는 지난달 28일 인간형(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과 재생에너지·배터리를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 장비에 연결하는 전력 인버터 신규 모델의 수입을 금지했다.

FCC는 해당 규제가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외국산 제품에 적용된다고 설명했지만, 중국 업체들을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FCC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통신 부품인 중국산 광트랜시버(광모듈)의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카 위원장은 즉답 대신 "어떤 품목을 추가할지는 행정부와 국가안보기관이 결정한다"며 "앞으로 어떤 품목이 추가될지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문의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중국 언론들은 세계 10대 광모듈 업체 가운데 7곳이 중국 기업인 만큼 미국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며, 관련 조치가 실제로 시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