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머지않아 끝날 것…호르무즈 개방 곧 합의"(종합)
무기 재고량 우려에는 "막대한 탄약 보유 중" 반박
종전 시점·근거 언급은 없어…기존 낙관론 반복
- 윤다정 기자,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도 곧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 중 이란 전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전쟁이 꽤 이른 시일 안에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리 길게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 잘 되고 있다고 본다.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합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열려 있는 상태다. 미 해군이 주도하는 봉쇄라는 것이 있고, 우리가 이를 통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상대방은 언제든 무언가를 발사하거나, 기뢰를 투하할 수 있다"며 "기뢰 하나만 떠 있어도 상황이 꼬인다. 수십억 달러짜리 선박이 기뢰에 피격될 수 있는데 누가 그 위험을 감수하겠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는 근거나 구체적인 종전 시점, 합의 조건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군 무기 재고량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은 "말 그대로 막대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일축하며 "전 세계에 탄약 비축분이 있고, 필요하다면 가져다 쓸 것이다. 세계 곳곳에 배치돼 있고,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란이 선박 통항을 제한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곧 다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은 그간 미국과 직접 협상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부인하며 "중재국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 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는 선박 통항을 관리하는 방안을 오만과 논의 중이다.
그러나 해협을 빠져나가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관리 권한과 통항료 부과 문제 등을 놓고는 아직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해협이 모든 선박에 무료로 개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미·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여러 차례 종전이나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과 교전 재개가 반복되면서 전쟁은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발언에 대해서도 새로운 합의가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신호라기보다 기존의 협상 낙관론을 재확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출산 관광'을 통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와 일부 외국 외교 인력 자녀의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각각 서명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