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쿡 연준 이사 “물가 안 잡히면 금리 올릴 준비돼 있다”
"고용보다 인플레 위험이 더 커…고착되면 훨씬 다루기 어렵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5일(현지시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금리를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쿡 이사는 이날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 경제개발공사 주최 행사에서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쿡 이사는 연준의 양대 정책 목표 중 고용 목표 측면 위험보다 인플레이션 억제 측면의 위험이 더 큰 상태라고 지적하며, 장기간 2% 목표를 초과한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 6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가격·임금 결정에 고착될 수 있으며 이는 훨씬 더 다루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했다. 쿡 이사는 이때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대 의견도 12표 중 3표나 나왔다.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안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필요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았다. 반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구체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쿡 이사는 관세, 중동 전쟁, 인공지능(AI) 투자 등 인플레이션 요인이 완화될 경우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심리 위축이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여러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감소에 대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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