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비스업 7월 소폭 확장…월드컵 효과에도 유가·고용 부담

ISM 서비스업 지수 54.1로 0.1포인트 상승…시장 전망에는 못 미쳐
중동발 에너지 비용 여파 지속…건설업 "할인 늘려도 매출 감소"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 전경. (Vincent Carchietta-Imagn Images) 2026.7.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수치가 6월보다 0.1포인트 높아져 확장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시장 전망치인 54.5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50보다 높으면 업황 확장을 뜻한다. 7월 수치는 미국 서비스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성장 동력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신규 주문과 기업 활동은 늘었으나 고용 지수는 다시 위축 국면으로 내려가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신중해졌음을 시사했다.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장은 관세와 중동 분쟁이 설문 응답에서 언급되기는 했지만 이전 몇 달보다 빈도는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관련 소비와 방문객 증가가 기업 활동 및 신규 주문을 끌어올렸으며, 미국 서비스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은 사라지지 않았다. 밀러 위원장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와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석유 가격 상승이 공급망을 거쳐 가격에 반영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6월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는 67.7로 5월의 71.3보다 낮아졌지만, 19개월 연속 60을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크게 흔들렸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20~25%가 지나는 핵심 항로이며, 통항 제한은 유가와 전쟁 위험 보험료, 해상 운임을 함께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휴전 논의와 통항 재개 움직임으로 긴장은 일부 완화됐지만, 선박 안전과 보험 문제 때문에 물류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건설업은 이 같은 비용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 ISM 설문에 참여한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할인 폭을 키웠는데도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원가 압박이 누적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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