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원화 과도한 변동성…엔화 약세 다른 통화로 번질 수도"

CNBC 인터뷰서 발언…"엔화 안정은 미국과 아시아에 중요"
미국·일본 간 환율대응 공조 언급…일본 흑자전환 기조 환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원화에서 과도한 변동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방영된 CNBC 인터뷰에서 원화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통화 약세가 경제 기초 여건과 지나치게 벌어질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의 회담 뒤에도 원화 약세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그는 원화의 구체적인 적정 환율이나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 관해 직접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15년 만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을 공식화하며 엔화 방어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일본은 위대한 동맹국"이라며 "엔화 약세가 다른 통화의 추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엔화가 계속 떨어지면 한국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도 경쟁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엔화의 안정이 미국과 이 지역 전체에 중요하다"며 "일본 측은 기초재정수지 적자를 줄이고 흑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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