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중 골프 자랑…"타고난 재능으로 클럽 챔피언십 우승"

본인 골프장서 열린 대회서 40차례 우승…"부정행위 빈번" 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뉴저지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열린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에서 시니어 부문과 슈퍼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출처=트루스소셜) 2026.8.3./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으로 중동 상황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골프 실력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뉴저지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골프를 치는 영상을 올리며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 우승샷.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70타를 기록하며 우승했고, 이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나는 여러 중요한 일에 집중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다. 이것을 재능이라고 한다. 나는 재능이 있고, 그들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럽 챔피언십에서 시니어 부문과 슈퍼 시니어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클럽 챔피언십에서 40차례 우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나는 골프 챔피언십에서 38번 우승했고, 연습할 시간도 많지 않다"며 "27살 젊은이를 이겼다. 38번 모두 정당하게 우승했다. 클럽 챔피언십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정당한 우승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주변에서는 그의 골프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트럼프의 골프를 다룬 책을 쓴 스포츠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는 지난 2019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마피아 회계사처럼 부정행위를 한다"며 "그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정행위를 한다. 누가 보고 있든 안 보고 있든,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는 부정행위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별세한 고(故) 리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지난 2022년 대배심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부정행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떤 이들은 그보다 더 멀리 칠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의 캐디보다 더 멀리 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