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北 김정은 도청 작전' 보도 관련 NYT 기자 소환
법무부 "국방 기밀 불법 유출자 밝혀내려 모든 수단 동원"
NYT "대중에 중요 정보 차단하려는 불법적 공격" 비판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법무부가 2019년 미 해군 특수부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 통신 도청 장치 설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프리랜서 기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1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매슈 콜은 지난 2월 버지니아주 검찰로부터 취재 기록과 증언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받았다.
콜이 공동 집필한 해당 기사는 2019년 초 미 해군 특수부대 대원들이 북한 해안 인근에 김 총비서의 통신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임무 수행 중 비무장 북한인 수 명을 사살한 경위를 담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작전은 2018년 가을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으로 유명한 '씰(SEAL) 팀 6'가 투입됐다.
보도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인사, 전현직 군 관계자 등 취재원 24명의 증언이 인용됐다.
법무부 대변인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불법적으로 유출한 자를 밝혀내기 위해 가용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찰리 슈타들랜더 NYT 대변인은 이 소환장이 "대중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를 차단하려는 행정부의 또 다른 뻔뻔하고 불법적인 공격"이라며 "정부가 비밀에 부치려 한 소환장을 공개하겠다는 매슈 콜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콜의 변호인 데이비드 A. 오닐은 콜의 보도가 "정부가 국민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대중이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며 "불리하다고 여기는 정보를 억압하려는 행정부의 시도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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