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이스라엘 방어 못해"…美유럽사령관, 전력 부족 경고
WP "구축함 추가 확보 못하면 美 본토 방어 우선 주장"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군 유럽사령관이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에 투입할 수 있는 해군 전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미군 유럽사령관은 이번주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경고를 담은 비공개 서면 통지를 발송했다.
그린케비치 사령관은 해군 구축함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이스라엘 방어보다 미국 본토 방어를 우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사령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억지하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는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보유한다.
동시에 유럽사령부는 지중해 미군 작전을 총괄하며 역내 배치된 미군 구축함을 활용해 이란 및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 공습을 방어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2월 말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6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미국은 미사일 등 무기 재고 부족 문제를 겪어 왔다. 미 해군 구축함들 역시 정비 문제 누적으로 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WP는 미군 최고 장성들이 국방부의 검토가 필요한 특정 위험을 감지할 경우 그린케비치 사령관과 같은 경고를 한다며, 이란 공격 재개 이후 작전 강도 심화로 미군의 핵심 방어무기 재고가 점점 소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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