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메모에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실제 개입했나

미국 메릴랜드주 서몬트 소재 캠프데이비드에서 31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앞에 놓인 메모장에 "할 일: 일본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이라고 적혀 있다. 2026.8.1. ⓒ 로이터=뉴스1
미국 메릴랜드주 서몬트 소재 캠프데이비드에서 31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앞에 놓인 메모장에 "할 일: 일본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이라고 적혀 있다. 2026.8.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50억~100억 달러(약 7조~14조 원)어치 엔화를 매입한다는 내용의 업무 메모가 31일(현지시간) 언론에 노출됐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각료회의 중 촬영한 사진을 보면 베선트 장관 메모장에 "할 일(To Do)"이란 문구 아래 "일본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이라고 적혀 있다.

이 사진은 미 동부시간 31일 오전 11시 33분(한국시간 1일 오전 0시 33분) 촬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메모 내용이나 실제 엔화 매입 여부에 관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미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일부 은행에 엔화 시장 개입 가능성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당국도 이날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한때 달러당 158.9엔에서 157.6엔으로 약 0.8% 급락했다.

미국이 엔화 가치 방어 목적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이 가장 최근이다. 당시엔 엔화 급등을 막기 위해 엔화를 매도했고, 이번처럼 엔화를 매입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