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하마스 무장해제 합의에 매우 만족"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철군·무장해제에 공감대 형성"
"이란을 상대로 한 성과의 결과…중동을 향한 큰 도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해제에 합의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골자로 하는 가자지구 평화협정 이행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공감대(understanding)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합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매우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조치들이 어떤 순서로 진행될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채 이번 합의가 포위된 가자지구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와 평화위원회,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대표단은 전날(30일) 이집트에서 평화합의를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 사실을 밝히며 "마침내 가자가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번 합의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10월 7일 학살 이후 모든 하마스 조직원은 피의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 테러 조직의 살인자들에 대한 표적 제거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은 하마스가 다음 학살을 준비하도록 허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표적 제거는 계속돼야 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가자지구 밖 이주를 장려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합의 이행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 것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합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앞으로 우여곡절을 겪게 될까? 그곳은 매우 복잡한 상황이다. 사람들 또한 매우 복잡하고 다루기 힘들다. 훌륭한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성과를 이란 문제와도 연관 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가 이란을 상대로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4~5개월 전만 해도 이런 합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타결은 중동을 향한 큰 도약이자, 많은 이들이 깊은 인상을 받고 놀라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