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96, 민주당 8%p 앞서…'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CNN 조사서 민주 47% vs 공화 39%…트럼프 국정지지율 40% vs 부정평가 57%
조지아 상원 '민주 확실'로 조정…'공화 우세' 하원 5곳도 '경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2025.05.21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96일 앞두고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집권 공화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과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이 겹치면서 공화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이다.

CNN이 지난 23~27일 등록 유권자 1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의회 선거가 열린다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민주당을, 39%가 공화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8%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이다. 어느 정당에도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1%였다.

이런 여론 지형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처한 정치적 난국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여론조사 집계기관 '디시전 데스크 HQ'에 따르면 30일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60%에 그쳤지만, 부정 평가는 57.50%에 달했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부정 여론과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 판세를 예측하는 주요 분석 기관들도 잇따라 공화당에 불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의 선거 분석 매체 '새바토의 크리스털 볼'은 최근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판세 전망을 기존 '민주당 우세'에서 '민주당 확실'로 변경했다. 현역인 존 오소프 민주당 의원의 재선 가능성을 한층 높게 평가한 것이다.

하원 판세도 공화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새바토의 크리스털 볼은 '공화당 우세'로 분류됐던 하원의원 선거구 5곳을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의 여론 지형이 선거까지 이어진다면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CNN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2%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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