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美드론기업 키이우 공장 쳤다…"첫 美기업 피격"

델라웨어 등록 '터미널 오토노미' 시설…러 전파 방해 견디는 AI 드론 생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 엑스(X)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9 ⓒ 뉴스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드론 공장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등록된 기업이 소유한 시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기업인 '터미널 오토노미(Terminal Autonomy)'는 러시아의 전파 방해 신호에도 견딜 수 있는 유도 시스템을 탑재한 정밀 '심층 타격' 드론을 제작하는 업체라면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미국 기업을 직접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관영 통신사 타스가 먼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한 보도에서 타스는 공장의 소유주가 미국 기업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미국 합작 기업의 전문가들"이 그곳에서 일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공장이 AQ-400 스카이와 AQ-100 바이요넷 드론을 제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가 공격 당시 해당 공장이 미국 기업 소유라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직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인 앤서니 빈치는 "러시아는 제조 시설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 기업이든 다른 기업이든 모두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미국 무기 생산이 확대될 경우 러시아가 관련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용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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