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심 광물' 포함 폐기물 수출 규제 행정명령 서명"

"텅스텐·블랙 매스 美 업체 재활용 촉진 목표"

중국 난징에 있는 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제련 공장에서 노동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광물이 포함된 전자 폐기물 수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 관리 2명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상무부가 폐배터리 등을 비롯한 전자 폐기물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에 대응하려는 정책적 노력의 연장선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텅스텐과 '블랙 매스'(Black mass)로 불리는 분쇄 배터리 부산물을 미국 국내의 재활용 업체에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환경단체 바젤액션네트워크에 따르면 미국이 매달 수출하는 전자 폐기물의 양은 약 3만 3000톤에 달한다. 여기에는 리튬 등 재활용이 가능한 핵심 광물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

미국 재활용 업계는 이들 소재를 국내에서 재활용하면 국내 광물 생산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신규 광산 개발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활용 업체들로부터 해외 경쟁업체들이 폐자재를 시장 가격 이상으로 매입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원료 확보에서 제대로 경쟁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접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