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조' 놀렸던 트럼프, 린지 그레이엄 장례식서 또 '꾸벅꾸벅'

소셜미디어서 조롱 쏟아져…백악관 "역대 가장 활력 넘치는 대통령"

28일(현지시간) 고(故)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장례식에 참석해 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엑스) 2026.7.29./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달 초 급환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故)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그레이엄 장례식에 정부 고위 인사 및 해외 주요 인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추도사를 통해 고인을 상원의 거인이자 존경받는 정치인이라 치켜세우며 "그는 극도로 매파적이었으며 좋아하지 않는 전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개된 영상에서 성당 맨 앞줄에 앉아 장례식 도중 눈을 뜨고 있기 힘들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한 이용자는 "바로 이 사람이 핵무기 발사 코드를 가진 사람이다. 잘 생각해 보라"고 조롱했고, 다른 이용자는 "놀랍지도 않다. 꿈나라로 가기까지 얼마나 버텼냐"고 말했다.

다른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부르며 업무 중 졸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던 것을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10배는 더 졸고 있는 걸 보니 참 아이러니하다.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바이든이 친구 장례식에서 졸았다면 10년 동안 그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교회에서는 누구나 잠들기 쉽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공식 행사 도중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CNN 의학 분석가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지난 5월 "대통령은 심각한 주간 졸림 증상을 보인다"며 "매우 자주 잠이 든다. 집무실과 내각 회의실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도중에도 여러 차례 졸았다. 만성 불면증은 심각한 질환이며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명석하고, 가장 소통이 잘되며, 가장 활력이 넘치는 대통령"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근거 없는 추측이나 탁상공론식 진단을 하는 이른바 의료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맹세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명백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