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그레이엄 의원 장례식…트럼프 "그가 싫어하는 전쟁 없었다"

"극도록 매파적…모든 세계 중요 사안에 대해 견해 가져"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장례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07.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레이엄 의원의 매파적 면모를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그레이엄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고인이 "극도로 매파적이었다"며 "그가 좋아하지 않는 전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디에서든 중요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린지 그레이엄은 반드시 그에 대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이 농담으로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게 만들던 인물로 회상했다.

그는 고인이 "사람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상원이 최상의 상태일 때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심의 기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존 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린지 그레이엄보다 자신의 직책을 더 진지하게 여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동시에 워싱턴에서 일하는 주중에 방을 폭소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능력도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그레이엄 의원과 친분이 각별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그레이엄 의원은 공군 법무 장교로 복무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당시 경선 후보를 대선 후보로 옹립하면 "우리는 완패할 것이며, 그래도 싸다"라고 주장한 반(反)트럼프 인사였다.

다만 이듬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그를 적극 지지하며 정치 현안과 안보 문제에 있어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의원이 됐다.

안보 분야에서 그레이엄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도 중국, 러시아 등의 적성국에 특히 강경한 목소리를 내 왔고 친(親)이스라엘 성향이 짙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