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시 금리인하 압박…"30년 전처럼 세계서 가장 낮아야"
워시 연준의장 추켜세우며 다른 위원들 직격…"나쁜 의도 있다"
FOMC 28~29일 정례회의 마치고 금리 결정…동결 전망 우세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케빈 워시 의장을 "환상적"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다른 연준 위원들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매우 정치적이며, 아마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그는 이사회가 있고, 그 이사회 구성원들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옳은 일을 하려 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29일 정례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결정하기 이틀 전 나온 것이다. 시장은 올해 내내 동결을 유지해 온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약 3분의 1 정도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몇몇 연준 인사들은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올해 FOMC 의결권을 가진 댈러스 연준 총재 로리 로건은 기준금리가 "소폭 더 높아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금리가 되기 위해선) 나쁜 의도를 가진 일부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할 거다. 금리는 낮아져야 한다. 미국은 연 8%, 9%, 10%, 1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 30년 전처럼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3.5~3.75% 범위로, 2025년 하반기에 0.75%포인트 인하한 이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영국 중앙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2.25%, 일본의 1%, 중국의 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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