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5% "트럼프, 이란전쟁 수행에 어려움 겪고 있어"
CBS-유고브 여론조사…'순조롭게 전쟁 수행' 20%에 불과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BS 뉴스와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193명 중 4분의 3 이상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전쟁을 다루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대로 순조롭게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20%였고,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2%에 불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밝힌 목표와 달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당시 이란의 핵 및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하는 데 4~6주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이달 7일 호르무즈 상선 피격을 계기로 교전을 재개했고, 미국은 11일부터 13일 연속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도 걸프국 내 미군 시설을 보복 공격해 미군이 4명 사망, 이란전쟁 총 전사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 부족 사태에 시달린 것도 미국 여론 악화를 불렀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1달러로 전쟁 이전의 3달러 미만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뚜렷한 종전 해법이 보이지 않으면서 향후 전쟁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다.
응답자의 37%는 전쟁이 앞으로 수개월간 계속될 것이라 답했고, 20% 이상은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전쟁이 며칠 내 끝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고, 3분의 1은 이란 정권이 더 많은 양보를 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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