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호르무즈 해군력 기여, 韓 등 아시아 동맹에 이익"

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참석…"오늘 논의서 파병 요청은 없어"
"일부 국가 기뢰 제거 독보적 역량…동참하면 훌륭한 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의 참석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2.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안보를 위해 기뢰 제거 등의 해군 자산을 제공하는 것은 자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아시아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파병 지원 필요성을 시사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루비오 장관은 이날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 해군력 지원 요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그런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며 "과거에 그런 대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 가운데 일부는 기뢰 제거와 같은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고 있다"며 "그들이 이 노력에 동참한다면 훌륭할 것이고, 일부는 결국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은 세계 이 지역에서 나오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그들이 이 노력에 참여하는 것이 그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최근 한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3월에도 한국과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보호를 위한 군함 파견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의 언급은 이란과의 개전 초기 해당 요청은 있었지만 최근에는 추가적인 군함 지원을 논의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오늘 그 문제에 대해 어떠한 합의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며 "솔직히 말해 그것은 오늘 대화의 핵심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