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부부 美재판 내년 6월1일 시작…마약·총기 혐의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에 대한 미국 내 형사재판이 내년 6월 시작된다.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빈 헬러스타인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한 마두로 부부 사건 심리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 요청을 모두 받아들여 재판 시작일을 내년 6월 1일로 정했다.
마두로와 플로레스는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자택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됐다. 이들은 현재 뉴욕 브루클린 소재 연방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두 사람은 베네수엘라 지도자 지위를 이용해 미국으로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마두로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 테러 공모와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파괴 장치 소지, 기관총·파괴 장치 소지 공모 등 4건으로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두로는 자신은 "전쟁포로"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자신을 축출했다고 주장해 왔다.
변호인단 또한 "마두로가 주권 국가의 국가원수였으므로 미국에서 형사소추를 받지 않을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재판에선 미군의 체포 작전이 적법했는지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미 법원은 오는 11월 17일엔 마두로 사건 공소 기각 신청과 관련한 심리를 진행한다.
미국 정부는 앞서 4월 베네수엘라에 대한 금융제재를 일부 수정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마두로 부부의 변호사 비용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선 마두로 정권 당시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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