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미군 전사자 속출에 트럼프 성토…"전쟁 통제력 잃어"

"즉각 전쟁 끝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0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과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이달 들어 미군 3명이 추가로 사망하자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공습으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 사망한 미군 2명은 하와이 에와 비치 출신의 타일러 제임스 피핸 중위(25)와 텍사스주 캐럴턴 출신의 이사벨라 곤살레스 일병(19)이었다.

피핸 중위와 곤살레스 일병 외에 1명은 당시 실종됐다. 이후 피격 현장에서 유해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실종 미군과 일치 여부를 확인 중이다.

다음 날인 18일엔 북부 이라크에서 이란 자폭 드론 불발탄을 "통제 폭파"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미군 병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2월 말 전쟁 시작 이후 사망한 미군은 최소 17명으로 늘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사망한 미군의 수가 증가하자 민주당은 당장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크리스 머피 상원 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에 대한 통제력을 끔찍하게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 전쟁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우리 모두에게 상황은 매우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공격 규모와 확전 위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란과의 무모하고 값비싼 선택적 전쟁은 미국 국민에게 재앙이었다"며 "불필요하게 위험에 처한 우리 장병들을 신께서 계속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민주당)은 CBS를 통해 "수백 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며 사상자 수가 더 많지 않은 게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진 샤힌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대통령이 재앙적인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해야 한다"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