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뚫린 요르단 美기지 방공망…이란 미사일 5만 미군 위협"
WSJ "미군 2명 사망한 17일 당시 24시간 동안 미사일 3번 공격"
"3번째 미사일, 심야에 막사 직격…이란전 전사 최소 17명으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지난 17일 요르단 미군 공군기지에서 미군 2명 사망을 초래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당시 방공망을 뚫은 미사일 한 발이 미군 막사를 명중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란은 당시 24시간 동안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향해 미군의 방공망을 뚫고 세 차례 미사일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란의 첫 번째 공격에선 미사일 파편이 공군기지 내 체육관에 떨어졌다.
이후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병사들은 벙커로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일부는 다쳤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몇 시간 후 이뤄진 두 번째 공격은 공군기지 안에 비어 있는 항공기 격납고를 타격했다.
세 번째 미사일 공격은 병사들이 잠을 자고 있던 컨테이너형 숙소를 때렸다. 세 번째 사이렌이 울렸으나, 당시 모든 병사가 벙커로 대피하진 못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해당 공격으로 2명의 방공병이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됐고, 이후 유해를 발견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사망 장병 2명이 숙소 안에 있었는지 아니면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 밖에서 공격당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는 거의 모든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한 발이 방공망을 뚫고 잘못된 곳을 타격해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행정부는 이란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목적으로 미군 숙소를 특정해 공격했다는 증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세 발의 미사일이 미군 방공망을 뚫었다는 건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중동에 주둔하는 약 5만 명의 미군을 보호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 사망한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이란 전쟁으로 사망한 미군은 17명이다.
미군 사망자가 늘어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군 병사를 죽일 때마다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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