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르단, 아카바 공항·항구에 소개령…미국인 이용 자제해야"

"요르단 내 군사기지 방문 피할 것 계속 권고"
요르단 "잠재적 위협 감지 못해…소개령 안 내려" 부인

2022년 2월 9일 요르단 아카바 만에서 요르단 왕립해군 경비정이 항해하고 있다. 2022.2.10.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요르단 주재 미국 대사관이 19일(현지시간) 요르단 내 미국인에게 항구와 공항 이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위협으로 인해 요르단 당국이 아카바 국제공항과 항구에 소개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미국인에게 공항이나 항구로 이동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요르단 당국의 모든 보안 지침을 계속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카바는 홍해에 접한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 도시로 여름철에는 매우 붐빈다.

대사관은 또 "모든 미국인에게 요르단 내 군사기지 방문을 피하라고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미 국무부는 안전 위험을 이유로 3월 2일 비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에게 요르단을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의 이날 성명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격화되는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이란이 요르단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최소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미국은 전날(18일) 이란에 대한 8번째 공습을 실시했다.

그러나 요르단 당국은 공항 및 항구 소개령에 대해 부인했다.

요르단 국영통신은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아카바의 공항이나 항구를 소개하라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지난 몇 시간 동안 잠재적인 위협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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