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얼굴 담긴 1달러 '골드 코인' 제작…"독립 250주년 기념"

'우리는 신을 믿는다' 문구 등 포함…올가을 공개 예정
민주당·시민주화자문위원회 등 반대…"군주제적 발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1달러 골드 코인 디자인. (출처=엑스) 2026.7.15./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골드 코인'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새로운 1달러 골드 코인 디자인을 공개했다.

골드 코인 앞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면 모습과 함께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는 문구와 '1776-2026'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 그림과 1달러 문구가 들어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조폐국은 자유의 영원한 유산과 애국심의 지속적인 상징을 기리기 위한 새로운 1달러 골드 코인 제작을 시작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이 주화는 미국의 가치가 지닌 힘과 모두를 위한 자유를 지키는 국가의 약속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 주화에는 금이나 귀금속이 포함되지는 않지만 금색 마감 처리가 될 것이라며 필라델피아에서 제작되고 있고, 올가을부터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은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1달러 주화 제작에 대해 시민주화자문위원회의 디자인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디자인 검토를 거부하며 해당 주화의 제작을 막으려 하고 있다.

위원회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은 "이 주화를 만드는 것은 불법이며 의회가 이를 막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화폐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들어간 주화에 대해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 군주제적 발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WSJ는 약 100년 전 독립 150주년 기념 당시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리지의 옆모습이 조지 워싱턴과 함께 기념주화에 등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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