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전광판에 '관 속 트럼프' 등장…"트럼프 죽일 것"
하메네이 복수 강조 선전물·공격받은 美군함 그림 걸리기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테헤란 도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 속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그림이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테헤란 엥겔라브 광장 모퉁이에 설치된 거대한 전광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검은색 관에 누워있는 그림이 걸렸다.
그림 속 트럼프 대통령은 머리카락은 흐트러진 채 불룩한 배 위로 붉은 넥타이와 두 손을 얹고 있는 모습이다.
관 전체에는 페르시아어와 영어로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다', '미나브의 아이들을 추모하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순교자'라 부르는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미나브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의 공습으로 많은 학생들이 사망한 여자 초등학교가 있는 이란 남부 도시다.
엥겔라브 광장 전광판에 위협적인 이미지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군함이 공격받은 그림이 걸렸는데 군함이 지나간 자리에는 성조기의 줄무늬를 연상시키는 피의 항적이 그려져 있었다.
또한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복수를 강조하는 선전물도 여러 차례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NYT는 이처럼 섬뜩하고 노골적인 형태로 표현된 경우는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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