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주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비판 "일자리 잃게 해"

"데이터센터, 세수·일자리 창출 효과 '노다지'와도 같아"
전날 호컬 주지사 데이터센터 유치 일시 중단 조치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 소재 미 육군 전쟁대학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국방 및 혁신 회의' 참석을 위해 도착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욕주가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끔찍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래 일자리 창출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데이터센터로, 이를 유치한 주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돈 버는 기계'와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정치적 이유로 뉴욕주에서 건설 중이거나 앞으로 건설될 모든 데이터센터를 중단시켰다"며 "이제 이들 기업은 앨라배마,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및 많은 다른 주들에서 유치 대상으로 환영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수와 일자리 창출 효과는 그야말로 '액체 금'(LIQUID GOLD, 노다지)과도 같다"며 "이 모든 수입과 혜택은 더 낮은 세금과 기록적인 수준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데이터 센터를 캐시카우로 여기는 주들, 주로 공화당 우세의 '레드 스테이트'와 일부 민주당 우세 주인 '블루 스테이트'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는 물과 전력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며, 남는 것은 주 정부와 지역사회로 다시 돌아간다"며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행운을 누리는 주와 지역 사회에는 엄청난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진 좌파 민주당 당원들이 미국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그리고 이 모든 놀라운 신기술을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빼앗기게 만드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전날 민주당 소속 호컬 주지사가 전력 사용량 50메가와트(MW) 이상인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해 1년간 허가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뉴욕주는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 상승과 용수 부족, 전력망 부담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뉴욕주의 조치는 미국 최초의 주(州) 단위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으로, 인공지능 시대 핵심 인프라를 둘러싼 경제, 환경, 국가안보 논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력 비용이 일반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자발적 서약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3월 발표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 포고문' 관련 자료를 통해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오라클, xAI 등 7개 기업이 서약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