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호르무즈 통행료 번복…"대미 투자협정으로 대체"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신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철회와 관련한 기자 질문에 "여러 나라의 국왕, 통치자, 지도자들이 내게 전화해 통행료 대신 차라리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해 동안 그 해협을 보호해 왔는데 정작 미국에는 그곳의 석유가 필요하지 않은 데도 해협을 경비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공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해협 통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걸프 국가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내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로 사실 그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기존의 '20% 미국 보전 비용'을 걸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진행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가 오는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투표기기와 선거 무결성 문제가 다뤄질지를 묻자 "(내용은) 아껴두고 싶다"면서도 "그 주제와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외에도 몇 가지 말할 것이 있지만 아껴두고 싶다"며 "하지만 그것은 정말 큰 뉴스다. 정말, 정말 큰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없다면 국가도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것들도 논의하겠지만 매우 큰 발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 해안과 항구 주변에 있는 모든 시설을 하나하나 타격하고 있다"며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남겨둘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목표물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도 매우 강하게 공격하고, 내일 밤도, 그다음 날 밤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다음 주가 되면 그들에게 상황은 정말 심각해진다. 다음 주에는 발전소가 대상이 되고, 교량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발전소를 파괴하고 모든 교량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때로는 지상 작전이 필요하지만, 우리 대신 지상전을 수행할 다른 나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병력 파견 의사를 밝힌 국가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 같은 메시지가 미국 측 대표단과 이란 사이의 최근 소통 과정에서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접촉이 인터뷰 약 한 시간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합의에 나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시리아와 레바논 내 병력 철수를 직접 요구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의 주둔이 긴장을 유발하고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시리아·레바논)은 당신들이 그곳에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군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적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국경 안보를 위한 '안전지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난색을 보였다.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미국의 압박과 국내 강경파의 반발 사이에서 정치적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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