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첫 기기는 '스마트 스피커'…올해 공개·내년 출시 목표"
블룸버그 "하드웨어 부문서 5개 제품 개발 중"
애플 '기술 탈취' 소송 향후 변수 가능성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픈AI의 첫 인공지능(AI) 기기는 화면이 없는 이동식 스마트 스피커가 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 스마트 스피커가 "가정에 상주하는 인간과 유사한 AI 동반자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스마트홈 기기 제어, 미디어 재생, 질문에 대한 답변, 메시지 응답, 챗GPT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 활용 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스마트 스피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유자를 더욱 깊이 이해하면서 개인화되고 능동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도 전했다.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음성 모델 'GPT 라이브', 사용자 주변 환경을 인식·이해할 수 있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충전식 배터리 등이 탑재된다.
오픈AI 하드웨어 부문은 5가지 제품을 개발 중이며, 올해 스마트 스피커를 처음으로 공개한 뒤 2027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는 소비자용 기기 사업 구축을 위해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공동 창업한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 프로덕츠'를 지난해 65억 달러(약 9조 6900억 원)에 인수했다.
아이브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을 비롯해 전직 애플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도 이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스마트 스피커가 챗GPT의 물리적 구현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나, 향후 개발 진행 과정에서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또 다른 변수다.
애플은 오픈AI가 전직 애플 직원을 채용하고 협력 업체의 네트워크를 활용, 영업 기밀을 탈취해 소비자용 AI 기기 개발을 앞당기는 데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IO 프로덕츠 공동창업자이자 전 아이폰 제품 디자인 총괄 출신인 탕 탄 오픈AI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는 애플의 기밀 정보 확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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