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당국, 미·이란 충돌 격화에 걸프 5개국 영공 운항 자제 권고

이란·이라크·레바논 영공 내 운항 자제 권고 연장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전광판에 항공편 정보. 2026.4.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이 14일(현지시간) 중동에서 운항하는 항공사에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영공과 오만만 상공 운항 자제를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EASA는 오는 29일까지 유효한 새로운 경보를 발령했다.

EASA는 "이 지역에 주요 미군 시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에 분쟁 지역 정보 게시판에 포함된 국가들이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방공 시스템이 민간 항공기를 오인하고 격추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ASA는 일주일 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종전 양해각서(MOU)로 잠시 완화되자 기존 운항 자제 권고를 철회했다.

당시 EASA는 항공사에 이란·이스라엘·요르단·오만·사우디아라비아 영공 내 운항 시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었다.

이 밖에 이란·이라크·레바논 영공 내 운항 자제 권고는 8월 말까지 연장됐다.

앞서 이란은 이날 요르단의 미군 공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이란이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후 3일 연속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