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남부 해안·섬 추가공습…이란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간다"

이란, 걸프만 내 미군기지와 민간 유조선 타격

미국의 공격용 수상 드론이 13일(현지시간) 목표물에 도달한 뒤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7.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군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남부의 주요 해안 도시와 섬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는 이번 공격에 관해 "이란의 해상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케슘섬과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부셰르 등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즉각 보복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와 바레인 내 미군 시설의 무기고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보복은 미군 기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란은 걸프만 내 미군 기지와 동맹국들을 공격하고 민간 유조선을 타격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남단 오만 영해를 지나던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유조선 2척이 이란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아 인도인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도 공격받는 등 민간 선박의 피해가 잇따랐다.

혁명수비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역내 모든 에너지 수출을 차단하겠다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며 사태를 전면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들은 15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사악한 행동이 계속되는 한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와 가스도 수출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20%의 통행료를 물리겠다던 기존 위협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걸프만 동맹국들과의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이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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