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열려 있다…이란, 매우 사악하고 병들어"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비핵화 합의한 후 선박에 드론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0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된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냐는 질문에 "열려 있다"며 "우리는 지난 밤 이란을 매우 세게 폭격했다"(bomb the hell out of them)고 답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매우 사악하고 병든 사람들"이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비핵화 등에 합의하고 협상장을 떠난 뒤 선박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선박이 사전 승인된 경로를 따라 항해하라는 지시를 무시했으며, 해당 선박이 사격을 받고 멈췄다고 밝혔다.

IRGC 해군은 이 사건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리고 미국의 지역 내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폐쇄된다"며 "어떠한 선박도 통과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대(對)이란 공격을 완료했다며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기지, 해군 전력, 탄약 저장 시설, 통신망, 해안 감시 시설 등 약 140개 군사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도 보복으로 요르단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 내 미군 시설,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 공군기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 다른 선박을 타격했다.

이후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 국제 수로를 합법적으로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며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해 미군이 배치돼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란은 이 해협을 통제하지 못한다"며 "선박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