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인근 컨테이너선 공격받아 화재…선원들 구명정 대피
이란 혁명수비대 공격 주장…민간 승무원 1명 실종, 미군은 추가 공습 단행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오만 인근 해역에서 운항 중이던 컨테이너선이 공격을 받아 화재와 기관실 손상을 입고 선원들이 선박을 포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 당국으로부터 오만 동쪽 약 9해리(약 16.7㎞) 해상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UKMTO는 이후 업데이트된 공지에서 "군 당국과 해당 선박 보안 담당자로부터 선원들이 선박을 떠나 현재 구명정에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관련 당국이 계속해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앞서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국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 승무원 1명이 실종됐으며, 선박은 선내 화재와 심각한 기관실 손상으로 항해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당 선박이 다른 선박들과 함께 경고에도 불구하고 허가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려 했고, 선박 시스템을 끄는 등 "해상 안보를 위협했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로, 이 지역에서의 선박 공격은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해상 물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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