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 난맥상 폭로한 NYT 기자에 "패배자·쓰레기" 맹폭
건강이상설 제기에 "난 인지 능력 검사에서 만점"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운영 내막을 다룬 신간 '정권교체: 도널드 트럼프의 제왕적 대통령직의 내막'(Regime Change)의 저자들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권교체'의 저자인 매기 하버만 뉴욕타임스(NYT) 기자를 '매곳 해거먼'(Maggot Hagerman)이라고 부르며 그가 "지난 10년 동안 나를 잘못 보도해 왔다. 그의 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 내용의 90%는 가짜 뉴스다"라고 주장했다.
'구더기'라는 뜻의 '매곳'은 '비열한 인간'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해거먼'은 마녀나 노파를 뜻하는 해그(hag)를 연상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만이 "엉터리 보도로 생계를 유지해 왔지만, 우리가 몰락해 가는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제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이 법정에 오르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하버만이 "패배자"라며 "그가 나에 대한 진실을 쓴다면, 사실 꽤 지루하겠지만 성공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에서 제기된 자신의 건강 이상설도 일축했다. 그는 "방금 월터 리드 병원에서 완벽한 건강검진을 마쳤다"며 "나는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데,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인지 능력 검사를 세 번이나 추가로 요청했고, 모든 문제를 맞혀 만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동 저자인 조나선 스완 NYT 기자에 대해서는 "매곳의 한통속"이라고 비난하며 두 사람이 "문제의 50%도 맞히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그들의 책은 사지 마라"라며 그 책이 "쓰레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발간된 '정권 교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이란 전쟁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참모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사례들이 담겼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일부 품목에 125%의 관세를 부과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자신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맙소사!"라고 소리치며 놀랐다는 내용도 담겼다.
저자들은 또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의 경고를 무시하고 전쟁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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