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리 "물밑서 외교적 노력 진행…필요시 즉시타격 태세도"

CNN 보도…"의도적 타격과 중지 반복"
아라비아해 링컨함, 전투기 출격훈련 반복 중

출처 :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엑스(X) 계정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막후 외교에 집중하는 동시에 공격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여러 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전황이 유동적인 만큼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언제든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관리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타격 후 일시 중지'(strike and pause) 방식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적 압박을 가한 뒤 대화의 시간을 버는 과정을 반복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아직 공격하지 않은 이란 내 목표물 목록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링컨함에서는 긴박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수천 명의 승조원들은 F/A-18 전투기 등에 정밀유도폭탄(JDAM)을 탑재하고, 조종사들은 출격 훈련을 반복하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링컨함 함장은 승조원들에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링컨함은 병력 5000명과 함재기 70여 대를 탑재한 '바다 위의 군사기지'다. 이미 200일 넘게 장기 작전 중인 링컨함의 존재 자체는 이란을 압박하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군사적 상징으로 꼽힌다.

양국 긴장은 지난 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을 공격하며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미국은 이틀에 걸쳐 이란 내 군사 목표물 170여 곳을 타격하며 보복했고, 이란 역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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