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간 트럼프 "'일본 이슬람공화국'이 美항모에 미사일 발사"

'이란 이슬람공화국' 잘못 말한 듯
백악관 "대통령, 나토에서 마라톤 같은 일정 소화 중"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08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본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Japan)이 미 항공모함에 미사일 111발을 발사했다고 발언했다. 이란의 정식 국호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시사주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의 전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항공모함 중 하나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있다"며 "그리고 몇 달 전, 내가 어제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일본 이슬람 공화국이 발사한 미사일 111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사일들이 1시간 동안 항공모함을 향해 발사됐으며, 모두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2월 중동으로 투입돼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했다. 미군은 전쟁 이틀째였던 지난 3월 1일 탄도미사일로 링컨함을 타격했다는 이란 측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이 합의한 핵 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JCPOC'라고 잘못 언급하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뉴스위크의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4차례의 별도 언론 접촉과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기자들의 즉석 질문을 받는 등 마라톤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