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캐스트, 미디어·통신 사업 분사 발표…NBC유니버설 독립 수순
2011년 인수…"장기적으로 매각 가능성"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의 통신·미디어 분야 거대 기업 컴캐스트가 29일(현지시간) 두 부문을 독립 상장 기업으로 분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컴캐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을 NBC유니버설로 인적 분할(spin-off)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사 이후 컴캐스트는 가정·기업 고객에게 광대역·무선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 기술 기업으로 운영된다. NBC유니버설은 분할 후 NBC 방송, 유니버설 영화·TV 스튜디오, 테마파크,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등을 보유한다.
분할이 완료되면 기존 컴캐스트 주주들은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NBC유니버설의 CEO는 마이크 캐바나가 맡게 되며, 컴캐스트의 CEO는 컴캐스트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클 안겔라키스가 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L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 겸 공동 CEO는 "우리가 발표하는 이번 거래는 더 기업가적인 경영 방식을 끌어내고 각 사업에 수많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이번 분사 소식은 컴캐스트가 케이블 TV 네트워크 부문을 '버선트'(Versant)로 분사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왔다.
앞서 미국에서는 AT&T와 버라이즌 등 통신 회사들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대거 인수했다가 결국 이를 매각한 바 있다.
컴캐스트까지 2011년 인수한 NBC유니버설의 분사 결정을 내리면서, NBC유니버설 역시 장기적으로 시장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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