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워싱턴DC 시장 후보에 "공산주의자" 맹비난

"워싱턴DC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

재니스 루이스 조지 워싱턴DC 시장 민주당 후보. (루이스 조지 웹사이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재니스 루이스 조지 워싱턴DC 시장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싱턴DC 시장으로 거의 확실하게 당선될 재니스 루이스 조지는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도소를 비우고, 워싱턴DC를 불법 이민자 보호 도시로 만들고,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고, 범죄 전력 불법 이민자를 사랑하는 수도로 다시 받아들이고, 강력 범죄 단속에 저항하고, 경찰 예산을 삭감하고, 보석금 없는 석방제도를 확대하는 등 수도를 파괴하는 수많은 일을 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은 워싱턴DC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다"며 "워싱턴DC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의도가 전혀 없는 공산주의 추종자가 이를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루이스 조지를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별개의 게시물을 통해선 "공산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진주만 공격, 9·11 테러 이후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DC는 진보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뮤리엘 바우지 현 워싱턴DC 시장도 민주당 소속으로, 3선 임기를 마치고 이번에 은퇴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선 루이스 조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다. 공화당은 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루이스 조지 후보는 워싱턴DC 시의회 4번 선거구 의원으로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라고 칭한다.

이번 선거에선 보육 시설 확충, 주택 건설 촉진을 위한 도시 계획 및 허가 제도 개혁, 젊은 층 범죄의 근본 원인 해결을 공약했다.

또한 워싱턴DC 경찰국(MPD)과 연방 이민 단속 기관의 협력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제프리 캐럴 MPD 경찰국장 대행은 1월 MPD가 ICE와는 협력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른 연방 법 집행기관과는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루이스 조지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워싱턴DC를 연방 정부가 장악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소탕을 위해 8월부터 여러 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을 워싱턴DC에 배치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