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이란과 MOU 내용, 단어 하나까지 낭독하겠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재명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앞줄 왼쪽부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2026.06.16 ⓒ 로이터=뉴스1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재명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앞줄 왼쪽부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2026.06.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앞서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이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단어 하나씩 내가 읽을 생각"이라면서 "며칠 내로 언론에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협상 2단계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략 60일 정도 걸리는 과정"이라면서 "이제 다시 정상적인 경제 활동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란도 일을 매듭짓기를 원하고 있고, 관계가 정상화되었으니 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합의문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공개할 것이며, 그에 앞서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싶다"면서 "공개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훌륭한 합의문이며,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구매든 개발이든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내가 원했던 것의 99.9%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다가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이라면서 "60일이 지난 후 영구적으로 개방될 때도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3000억 달러(약 450조 원)를 이란 재건에 쓸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럴 의무가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열린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회담을 앞두고는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이뤄냈고, 이는 성공적일 것"이라면서 "이제 2단계로 넘어가는데, 나는 이 단계가 실제로는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라면서 "이란도 이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핵무기를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그와 관련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게 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약간의 대가를 치르는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불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도 "나는 아주 사소한, 이를테면 드론 몇 대가 띄워진 것을 빌미로 공격을 감행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도가 지나쳤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즉 미국이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다른 어떤 대통령도 제가 한 일을 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비비(Bibi,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비비는 레바논 문제에 있어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G7 정상회의장에서 "매우 좋은 사람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를 베르사유 만찬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르사유는 도금한 것이 아니다. 진짜배기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건 단지 내가 저녁 늦게, 즉 이른 아침에 집에 도착한다는 것뿐이다. 어차피 나는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시간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일찍 출근하겠다고 다짐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