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외무부 "미·이란 종전 MOU 서명식, 뷔르겐슈토크서 개최"

"호수로 둘러싸여 접근 어렵고 보안 용이"

루체른 호수 위의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2024.6.4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스위스 외무부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뷔르겐슈토크에서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6월 19일 금요일 뷔르겐슈토크에서 서명될 예정"이라며 회담 장소는 "파키스탄과 카타르 중재자들, 미국과 이란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위스는 이번 회담이 스위스 영토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외교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명식은 당초 스위스 제네바로 계획됐었다.

뷔르겐슈토크는 스위스 중부 루체른 호수 위 높은 곳에 위치한 고급 휴양지로 삼면이 호수로 둘러싸여 접근이 어렵고 보안이 용이한 곳이다. 2024년 6월엔 약 60개국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뷔르겐슈토크에서 개최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서명식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측 협상 대표로, 지난 4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고위급 종전 협상 때도 이란 대표단을 이끌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직접 대면했다.

미국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갈리바프 의장이 이미 전자 서명으로 기본 합의안에 서명했다.

다만 합의문 전문이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합의됐는지 의문이 남아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페이지 반 정도 분량의 매우 일반적인 문서"라고 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