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올해 금리 3차례 인상"…월가 대형 자산운용사 파격 전망

두 달 전만 해도 금리인하 예상했던 PGIM, 전망 뒤집어
"美경제 과열…끈질긴 물가상승 압력이 연준 긴축 유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4.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자산운용사 PGIM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나 인상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PGIM은 지난주 발표한 2026년 중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미국 경제의 기본 시나리오를 '과열' 상태라고 규정했다.

PGIM은 끈질긴 물가 상승 압력이 결국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를 점쳤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돌아선 것으로, 시장의 일반적인 예측을 크게 벗어나는 소수 의견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다만 PGIM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연준이 2027년에 세 차례, 2028년에 추가로 한 차례 금리를 다시 인하하면서 최종적으로는 현재 기준금리(3.5%~3.75%)보다 약간 낮은 3.375%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기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한 것이다.

이런 전망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16~17일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재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버트 팁 PGIM 글로벌 채권 부문 대표는 보고서에서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은 워시 의장에게 큰 도전 과제"라고 평가했다.

PGIM은 "지난 5년간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은 기관의 신뢰도를 지키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을 '공급망 문제로 인한 물가 상승과 최근 국채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예방적 조치'로 규정한다면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보호막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PGIM의 이번 예측은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현재 금리 스와프 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될 가능성을 약 70% 정도로만 반영하고 있으며, 확실한 1회 인상은 2027년 1분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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