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앤트로픽 AI 모델, 외국 군사 정보 기관에 전용될 위험"
美, 국가 안보 이유로 미토스·페이블 수출통제…"中 접근 때문" 관측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외국 군사정보 기관에 전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지난 12일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AI 모델 '미토스'과 '페이블'이 외국 군사 정보 기관 사용자에게 전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2일 앤트로픽은 공지를 통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내건 정부의 수출 통제 지시에 따라 "페이블 5와 미토스 5 서비스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그 외 모든 앤트로픽 모델에 대한 접근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가상자산 정책특임보좌관(차르)은 엑스(X)를 통해 페이블 5가 '탈옥'(jailbreaking)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탈옥이 심각한 위험이 아니라며 이를 수정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탈옥'은 AI 모델의 안전장치를 우회 또는 제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색스는 앤트로픽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AI 규제 및 자율 무기에 AI를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은 것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협'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는 사안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지시는 중국과 연계된 단체가 이 모델에 접근했을 우려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세마포는 "중국 정부가 미토스에 접근하게 되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은 이른바 '증류'(distillation) 방식을 통해 해당 모델을 역설계하고 복제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앤트로픽은 중국 내 사용자의 제품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백악관 측이 페이블 탈옥 및 수출 제한에 대해 논의하던 중 중국의 접근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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