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이란, 합의 안 하면 내일 더 센 폭격"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행사에서 '오늘 오전에 이란과 관련해 올린 글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한 게 무슨 의미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군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락한 사건을 언급하며 "헬리콥터 사건에 대응하는 것이며, 우리에게는 그럴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나는 지난 몇 달간 이란과 협상을 진행해 왔고 그들은 합의안에 서명해야 한다"면서 "그 합의안은 이란에 핵무기를 보유할 권리를 전혀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그저 시간을 끌고만 있다"면서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우리는 어제 그들을 강하게 때렸고 오늘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미군의 추가 공습이 이어진 뒤,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기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했고, 이들이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잉스트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목표물에 전투기 폭격과 함께 토마호크 미사일 49발이 발사됐다고 언급했으며, 공습은 곧 중단되겠지만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일 밤에도 강하게 폭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상황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이 위반된 휴전"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백악관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우려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치는 훌륭했다. 나는 인플레이션을 좋아한다"며 "전쟁이 끝나기만 하면 물가는 내려갈 것이고 바위처럼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약속한 것과 배치된다. 물가 상승은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구체적인 관람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7월 19일 결승전에서 우승팀에게 트로피를 수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백악관에서 주요 방산회사 7곳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무기 생산 속도 향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NBC뉴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담엔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차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에 대해 분노했으며 이번 회담은 "험악한 분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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