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안돼…상선 통항 계속"

이란군 '모든 선박 통행 차단' 주장 반박…"美군함 피격 주장도 거짓"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10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 발표를 부인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미디어 X에 게시했다. (X @CENTCOM)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 발표를 부인하며 상선들이 해협을 계속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중동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주장: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 상선들은 오늘 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들며 계속 운항하고 있다"고 적었다.

사령부는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군함이 공격받았다는 이란 매체 보도와 관련서도 "거짓(False)"이라며 "미 군함은 한 척도 피격되지 않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앞서 이란군 최고 합동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진 미군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유조선·상선 등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하탐 알안비야는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수로의 안전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는 이 같은 이란 측 주장을 모두 부인한 것이다.

미군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이란 남부 지역 등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미국 측은 해당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정당한 이유 없는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부터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 추가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메흐르에 따르면 이날 미군의 공습 개시 발표 뒤 호르모즈간주 시리크와 미나브,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와 케슘·헹감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수도 테헤란 서부와 남부 파르스주에선 방공망이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