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 물가 상승에도 낙관론…"나는 인플레이션 좋아해"

"종전 즉시 물가 바위처럼 급락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은 것에 대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PI를 우려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치는 훌륭했다. 나는 인플레이션을 좋아한다"며 "전쟁이 끝나기만 하면 물가는 내려갈 것이고 바위처럼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약속한 것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물가가 급등하면서 국정수행 지지율은 35%를 기록해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물가 상승은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종전 합의를 체결하더라도 공급망 정상화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혼란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