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와 에볼라 대응 공조 논의…"월드컵 계기 본토 유입 경계"

美국무부 "국제사회 추가 조치 필요"…EU 압박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톨힐(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의 2027 회계연도 국무부 예산안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6.06.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유럽연합(EU)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산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의 공조 및 대응 노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미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등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미국은 지난달 해당 국가들에서 들어오는 미국인들의 입국 공항을 축소하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

그러나 EU는 공조, 대비 태세, 선별적 예방 조치 등에 중점을 두면서 유럽 전역 차원의 입국 금지 조치 등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은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유럽에서 넘어온 이들로 인해 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국무부 관계자는 AP 통신에 "국제사회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향후 몇 주 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16개 도시에서 열리며 그 중 미국이 11개 도시로 가장 많은 경기를 개최한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