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AI 정책 핵심인사 줄사임…미토스發 AI 규제정책 후폭풍
"트럼프 AI 규제 행정명령 서명 이후 잇따라 이탈"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정책을 담당하는 백악관 고위 정책 고문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사이버국(ONCD) 정책 책임자이자 숀 케언크로스 ONCD 국장의 수석 고문인 토마스 린드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곧 정부를 떠날 계획이다.
린드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디지털 인프라에 숨어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낼 수 있는 AI 모델의 등장에 대한 대응을 주도하도록 임명한 ONCD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난 고위직 중 한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서명한 AI 규제 행정명령 초안 작성에 참여했으며 구글·앤트로픽·오픈AI가 ONCD에 의견을 제시할 때 회의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규제 행정명령 이후 백악관 기술 정책 라인에서 사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주요 AI 회사가 차세대 AI 모델을 공개하기 전 정부의 사이버보안 검증을 자발적으로 받도록 권고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행정명령 논의는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강력한 성능의 앤트로픽 '미토스' AI 모델 출시 이후 시작됐다. 미토스가 일반에 공개될 경우 범죄자나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 행정명령이 확정되기 전까지 AI 기술을 어느 정도까지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내부 갈등과 업계의 반발로 인해 서명식은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초안보다 완화된 내용이 담겼다.
행정명령 서명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논의에 밀접하게 관여했던 또 다른 백악관 관리 2명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린드의 정책 수석 부보좌관이었던 알렉산드라 시모어는 이미 지난주 사임했고, 쓰리람 크리슈난 백 백악관 AI 수석 정책 고문은 이달 말 사임할 계획이다.
ONCD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다른 직원도 사기 저하로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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