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 국경장벽 2027년 완공 목표…전자감시 시스템 병행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만까지…절벽 등 자연장벽 지역은 제외

로드니 스콧 미 관세국경보호청장(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6.06.03.ⓒ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남부 국경 장벽을 오는 202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로드니 스콧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청장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콧 청장은 워싱턴 이민연구센터 행사에서 "일부 지역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건설하지 않지만, 주요 국경 장벽은 2027년 말까지 완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텍사스 빅벤드 국립공원처럼 험준한 절벽이 있는 곳은 장벽이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장벽은 금속 구조물로 구축되며,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만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전자 감시 장비와 보조 장벽이 추가돼 2028년 여름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 사이를 흐르는 리오그란데강 1900㎞ 이상 물길에도 물리적 장벽이 설치된다.

스콧 청장은 장벽이 불법 이민과 마약 밀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드론·지하 터널 등 우회 수단이 이미 활용되고 있어 완벽한 차단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드론이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날아다니며 순찰대를 감시하고 촬영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들은 드론을 이용해 마약도 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kym@news1.kr